- Chung Soo Jin
[국문/연속기획 칼럼] AI 예술산업의 미래 (1) : 그룹 obvious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7일
AI 예술산업의 미래(1) : 그룹 obvious
정수진 Chung Soo Jin

[1] Obvious Art's 𝒎𝒊𝒏 𝑮 𝒎𝒂𝒙 𝑫 𝔼𝒙 [𝒍𝒐𝒈 𝑫 (𝒙))] + 𝔼𝒛 [𝒍𝒐𝒈(𝟏 − 𝑫(𝑮(𝒛)))], Portrait of Edmond de Belamy,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print on canvas (2018).
‘벨라미’ 가문을 아시나요? 그 가문의 한사람인 에드몬드 데 벨라미(Edmond De Belamy)의 초상화가 이번에 10월 Christie경매에 나오게 되었습니다.[2]
‘벨라미’ 가문이 누군지, 그 작가가 누군지 감이 잡히지 안을 겁니다. 그들은 프랑스의 유력 귀족 가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초상화에는 각각의 인물의 스토리도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바로 그들은 실존하지않는다는 것이지요.
상상속의 가문 ‘벨라미’. 그들을 그린 작가는 누구일까요?

[3]
바로 “min G max D Ex [log D (x))] + Ez [log(1 ? D(G(z)))]” [4]입니다.
혹시 순간적으로 글씨 폰트가 깨진 건가 의심이 가는 저 수식이 바로 작가 이름입니다.
대체 어떤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수식으로 쓰는 걸까 싶으실 겁니다.
바로 기계 알고리즘인 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을 이용한 사람이 아닌 Ai입니다.
그림을 똑같이 그리는데 취중 되어온 기계 그림에서 예술성에 중점을 둔 기계들이 점점 늘어나고있습니다.
2018년 4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파리에서는 이목을 끄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그랑팔레 (Grand Palais) 에서 열린 ARTISTES & ROBOTS전이었습니다.[5]
이 전시회의 주제에서 로봇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자신호를 통해서 지정된 내용만을 따르는 일차적인 의미의 로봇만이 로봇이 아닙니다. [6]
전시회에서 보인 작품들은 로봇이 지정된 이미지 프린팅을 하는 작품이 중점이 아닌 추상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의미의 기계들이 더 많이 자리잡아 있었습니다.
예술그룹 obvious도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술이라는 것은, 하나의 결과를 가지는 개체이며,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다양한 해석을 이루어 내는 토론 적인 측면과 자유성을 띄고있다고 말합니다.[7]
즉, 기계의 예술이라는 것은 자유성과 창조성을 가지고있으며, 이것은 그저 이들이 지정해 놓은 대로 붓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알고리즘을 입력한 후 그것을 토대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여 창조한 작품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 것입니다.
예술그룹 obvious는 예술을 전공하지않은 이들의 예술 그룹입니다. 실질적으로 여기서 예술을 하는 존재는 AI 이며 그들은 그 AI예술가를 지원하는 존재들입니다.
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이용한 그들의 실험은 사람의 선호에 의한 고차원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한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결과물인 AI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면 아름다운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분석하며 이를 결과로 도출 하는 것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것 입니다.

[8]
이는 빅데이터를 통한 기본 알고리즘의 연구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인터넷망의 발전을 통하여 점점 더 많은 학습을 이루어 냅니다. 마치 어머니에게 말하는 방법을 배운 아이의 경우는 언제까지나 어머니를 모방하고 있을 뿐이라고 볼 수 없듯이 기본적인 지식을 배운 후 그것을 스스로 이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창조의 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지 안을까 싶습니다. 이는 소프트 뱅크사의 마음 위로해주는 로봇이라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페퍼(Pepper)가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사용자와의 접촉을 통하여 점점 더 많은 감정을 공부하고있듯이 GAN 방식을 지닌 AI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인간의 생각을 배워 나감으로써 더 많은 예술품을 만들어내겠지요. 하지만 여기에는 물론 반대의견들도 존재합니다. GAN 시스템을 이용한 AI의 예술품은 어찌보면 지금까지 이루어져온 예술의 모방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논점도 틀리지않습니다.
오늘날 AI의 예술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매우 분분합니다. 10월에 열리는 런던 Christie경매에서 과연 AI의 작품은 어느 정도의 값어치를 이루어 낼지, 그리고 과연 구매자들은 그것에 대하여 호기심에 의한 구매와 예술성에 의한 구매 중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둘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1] http://www.obvious-art.com/edmond-de-belamy.html.
[2] http://www.obvious-art.com/ (오비어스 공식 홈페이지)
[3] https://news.artnet.com/market/artificial-intelligence-christies-1335170에서 발췌
[4] https://news.artnet.com/market/artificial-intelligence-christies-1335170
[5] https://www.grandpalais.fr (그랑빨레 공식 홈페이지)
[6] Guide de ARTISTES & ROBOTS 2e pages
[7] “ Art is tangible: it offers some concrete results.
It is accessible : most people have an affinity with some kind of art.
Art is interpretable: it offers another way to experiment, and leads to debates that are at least as interesting as the answers you can get the purely scientific field
Art is free, and it cannot be restrained by our own creativity” 아티스트그룹 obvious의 공식 계정 https://medium.com/@hello.obvious의 칼럼 A naive yet educated perspective on Art and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발췌
[8] Obvious Art's 𝒎𝒊𝒏 𝑮 𝒎𝒂𝒙 𝑫 𝔼𝒙 [𝒍𝒐𝒈 𝑫 (𝒙))] + 𝔼𝒛 [𝒍𝒐𝒈(𝟏 − 𝑫(𝑮(𝒛)))], Portrait of La Comtesse De Belamy,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print on canvas (2018). / http://www.obvious-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