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G Song Yi
[국문] Art Paris Art Fair 2018 리뷰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7일
Art Paris Art Fair 2018 리뷰
송송이 SONG Song Yi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2018 아트파리 아트페어>가 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렸다. 2017년 기준, 53개국에서 온 54,537명의 방문자에 달하는 큰 행사인 이 아트파리는 현대 미술의 선도적인 봄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6,500제곱미터에 이르는 전시 공간 안에 23개국 142개 갤러리의 전시부스가 설치되었고, 2,20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다.

(이미지 1) 그랑팔레 전경

(이미지 2) 아트파리 포스터
프랑스 아트파리 아트페어는 매년 국가 혹은 지역을 특별 지정해 예술의 현장을 소개하곤 하는데, 작년 테마였던 <아트 아프리카>에 비해 올해 <아트 스위스>는 좀 더 풍부해진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미술 사학자 겸 전시 큐레이터인 Karine Tissot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유머감각과 다른 유럽의 전통과 문화의 교차점에 놓여있는 나라 그 자체를 <아트 스위스>로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었다.

(이미지 3) 각 갤러리들에게 초콜릿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이미지 4) 아트파리 마지막 날,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오마주인가 ? 패러디인가 ?
유독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작품들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말인 ‘오마주(L’Hommage)’는 기존 작품의 기술적인 재능이나 그 업적에 대한 공덕을 칭찬하여 기리면서 감명 깊은 부분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그에 반해, 패러디(Parody)는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닌 그 작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폭로하는 것이 그 차이이다. 따라서 오마주와 패러디는 기존의 작품을 일부 차용하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오마주는 존경을, 패러디는 풍자를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5) Grégorie Müller, Marcel, Grob gallery, 2007
(이미지 6) Marcel Duchamp, Fontaine, Georges Pompidou center, Pairs, 1917

(이미지 7) Emeric Chantier, Excogitatoris, A2Z Art gallery, Hong Kong, 2018
(이미지 8) Auguste Rodin, Le Penseur, Lyon Museum, Lyon, 19C

(이미지 9) Masatoyo Kishi, OPUS 68H 2, 1968
(이미지 10) Mark Rothko, Untitled, Leeum museum, Seoul, 1962
한국 in 아트파리,
올해 아트파리에서는 다섯 곳의 한국 갤러리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313 Art Project(서울)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격인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기기수, 지예란, 박기원, 이완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AN INC.(서울), 소소갤러리(파주), 우손갤러리(대구), Mo J갤러리(부산)가 함께 하였다. 특히 외국 갤러리들에서도 한국 작가의 작품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는데, 채성필, 허경애, 서정민 작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이미지 11) 채성필, Terre anonyme, Jean Brolly gallery, Paris, 2018

(이미지 12) 서정민, Festival 14-1, Kálmám Makláry gallery, Budapest, 2014
현대로 접어들며, 미술은 점점 다양화 되고 있다. 표현하는 물질들이, 나타내는 생각들이 한데 모여 현재를 공유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아트파리를 관람하며 미술은 참 아름다운 것임을 느꼈다. 아,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처럼 !

(이미지 13) you are beautiful !
참고
아트파리 아트페어 홈페이지(http://www.artparis.com) 두산백과
사진
본인, 구글 이미지검색, 리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