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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nna KIM

[국문] John Everett Millais, Ferdinand Lured by Ariel (1850) / 존 에버렛 밀레이, 아리엘에 유혹당하는 페르디난드​(1850)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7일


Ferdinand Lured by Ariel 아리엘에 유혹당하는 페르디난드​(1850) ​65 cm × 51 cm,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by John Everett Millais 존 에버렛 밀레이​(1829.06.08 ~ 1896.08.13)

Zinna KIM 김진

존 에버렛 밀레이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당시의 영국화가로 르네상스 시절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정형화된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화풍을 비판하며 결성한 라파엘전파(Pre-Raphaelites)를 결성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 당시의 미적태도를 비판하였지만 그는 14, 15세기의 이탈리아 미술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얻었고, 꾸밈없이 정확한,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그대로의 묘사를 찬양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오랜 기간의 공들여 주제와 캔버스의 구성을 계획하고, 실제 야외에서의 집중적인 관찰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묘사하거나 일상의 순간 또는 주제가 되는 인물을 대체로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사실주의에 가깝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그의 작품은 1852년 작품인 <오펠리아의 죽음>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대번에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알 수 있듯이 밀레이는 생생한 자연과 인물의 표정 묘사를 위해 완벽에 가까운 치밀함을 더하여 마치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결정적인 순간을 찍은 사진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완성해낸다. 사진과 달리 그림에서의 요소들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만 선택, 강조되어 그려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그는 "나는 캔버스 위에 쓸데없는 것을 의식적으로 그린 적이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때로는 우리가 너무나 사소하다고 여겼을 만한 모든 요소를 묘사하고자 하는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해내기 위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겼던 듯 하다.

오늘 우리가 살펴 볼 작품은 <오펠리아의 죽음>처럼 자연 속의 한 인물을 그린 것으로 그의 아티스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세밀한 묘사와 극적 장면의 포착으로 눈길을 끄는 1850년 작품 <아리엘에 유혹당하는 페르디난드​>이다.

아래 설명은 위키피디아 영문본에서 발췌하였으며 번역은 직접 하였다.

Ferdinand Lured by Ariel is a painting by John Everett Millais which depicts an episode from Act I, Scene II of Shakespeare's play The Tempest. 존 에버렛 밀레이의 '아리엘에 유혹당하는 페르디난드'는​ 세익스피어의 연극 '템페스트'의 1막 2장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It illustrates Ferdinand's lines "Where should this music be? the air or the earth?". '이 음악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공기중에서? 땅에서?'라는 페르디난드의 대사를 그렸다.​ ​​ He is listening to Ariel singing the lyric "Full fathom five thy father lies". 그는 요정 아리엘의 노래 '5 패덤(1패덤=1.8288M) 깊이의 물속에 당신의 아버지가 놓여있네'를 듣고 있는 중이다. ​​ Ariel is tipping Ferdinand's hat from his head, while Ferdinand holds on to its string and strains to hear the song. 아리엘은 모자 끈을 잡고 그 노래를 들으려 애쓰는 페르디난드의 모자를 기울어 젖히며 희롱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 ​ Ferdinand looks straight at Ariel, but the latter is invisible to him. 페르디난드는 아리엘을 똑바로 쳐다보지만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참고]​ 아리엘은 공기의 요정으로 '프로스페로'의 눈에만 보인다. The painting was Millais' first attempt at the plein air Pre-Raphaelite style, which he did at Shotover Park near Oxford. 이 그림은 밀레가 플레네르 라파엘전파 스타일로 그린 첫 번째 작품으로, 옥스퍼드 근처의 쇼토퍼 공원에서 그려졌다고 한다.​ ​ He wrote to his close friend and Pre-Raphaelite colleague Holman Hunt that he had painted a "ridiculously elaborate" landscape. 그는 그의 친한 친구이자 라파엘전파 동료인 홀먼 헌트에게 편지를 써서 '터무니없이 정교하게' 풍경을 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Referring to Hunt's belief in devotion to detail he wrote that "you will find it very minute, yet not near enough for nature. ​헌트의 '디테일'에 대한 집념을 언급하며 '자네는 그것(풍경묘사)이 아주 정교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네, 그러나 (본래)자연 그 정도는 아니라네'라고 적었다. To paint it as it ought to be would take me a month a weed — as it is, I have done every blade of grass and leaf distinct." '그럴만하게 보이도록 그리는 데에는 1달이 걸렸는데 잡초의 모든 풀잎과 잎사귀를 선명하게 표현했지.'라고 하였다.

[밀레이의 프레드릭 조지 스티븐스 얼굴스케치]

He painted the face of Ferdinand from another Pre-Raphaelite, Frederic George Stephens. ​밀레이는 페르디난드의 얼굴을 또 다른 라파엘전파중 한 명인 (미술비평가) 프레드릭 조지 스티븐스에서 따와 그렸다고 한다.

The clothing and the pose are derived from plate 6 of Camille Bonnard's Costumes Historiques, which represents the costume of a "young Italian" of the fifteenth century. 옷과 포즈는 카밀 보나르드의 'Costumes Historiques'의 6번째 삽화에서 따왔고 이는 15세기 '젊은 이탈리인'의 의상을 대표한다.

The supernatural green bats were the last additions to the composition. 초자연적인 녹색빛의 박쥐들은 제일 마지막에 그려 넣었다.

They adopt the poses of "see, hear, speak no evil." 요정들은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마라'는 자세를 취한다.

The invisibility of Ariel and the bats is suggested by their semi-merger with the green background. 아리엘과 박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은 녹색배경에 반쯤 비치는 형태로 그려졌다.

Their grotesque poses put off the patron who had originally undertaken to buy it, since they were a radical departure from the standard sylph-like fairy figures of the day. 그 그로테스크한 자세들 때문에 그림을 원래 구매하기로 한 후원자는 그림구매를 취소하였는데, 그 당시의 sylph-like(요정 같은-몸매가 가늘고 매력적인)한 요정들과는 크게 달랐기 때문이었다.

The connection with natural camouflage is implied by the presence of the green lizards hiding in front of the clump in the right foreground. 자연적인 위장과의 연결은 그림의 오른쪽 앞쪽에 그려진 수풀 앞에 숨어있는 녹색 도마뱀으로 드러남을 확인할 수 있다. ​ The painting was bought by the collector Richard Ellison, and later entered the collection of Roger Makins, 1st Baron Sherfield who acquired several Millais paintings. 그림은 수집가 리처드 앨리슨에 의해 구매되었다가 나중에 밀레이의 작품을 여러 점 소장한 첫번째 Baron Sherfield인 로저 매킨스의 컬렉션으로 들어가게 된다. Critical reception was initially mixed. ​그림에 대한 비평반응은 엇갈렸다. ​ The Atheneaum stated that it was "better in the painting" than Millais' controversial previous exhibit Christ in the House of His Parents, but "more senseless in the conception". 'The Atheneaum'은 논란이 많았던 밀레이의 全전시 '부모님 집에 있는 예수-Christ in the House of His Parents'에 비하여 '화법(그림을 그리는 방식)에 있어서는 더 낫지만' 구상에 있어서는 더욱 더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였고, ​ The Art Journal identified "a considerable vein of eccentricity" in the portrayal of Ariel as "a hideous green gnome". ​'The Art Journal'은 '기이한 잎맥'을 '끔찍한 녹색 요정'의 아리엘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 The Times condemned it as a "deplorable example of perverted taste". ​​'The Times'는 '비정상적인 취향의 개탄할만한 예'로 비난하였다. In 1998, when it seemed as though the painting might leave Britain to be sold in the USA, the columnist Kevin Myers, wrote that he would "put my foot through it" with "violent joy". 1998년에 영국을 떠나 미국에 팔릴 것처럼 보였을 때, 칼럼니스트 케빈 마이어스(영국인)는 '격렬한 즐거움'으로 '(기꺼이) 나의 발을 집어넣겠다(동참하겠다)'라고 썼다. ​ 그림을 대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고 취향 또한 현대에 와서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다만, 이러한 작품의 경우 사전 지식 없이 처음 봤을 때 떠오르는 감정과 이야기를 혼자 상상해보는 즐거움, 그 후 위처럼 약간의 정보를 찾아가며 이해하고 다시 작품을 봤을 때 놓쳤던 세심한 부분들이 보이는 깨달음, 바로 그것이 그림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요즈음에 와서는 전문비평가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수많은 글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조합하여 읽어보며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그림이 주는 메시지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글로만 쓰여진 소설 또는 이야기를 아티스트는 어떻게 상상하였고 그려냈는지 표현의 방법을 훔쳐보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는 작품에 대한 설렘이라 할 수 있겠다.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작품이 있다면 다양한 검색과 서적을 통해 그 배경과 기법 등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을 제안해본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erdinand_Lured_by_A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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