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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Art Paris 2017 리뷰


Art Paris 2017 리뷰

Zinna KIM 김진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2017 아트파리 아트페어가 진행되었던 파리 그랑팔레]

세계각지의 29개국 139개 갤러리가 참여한 2017 아트파리 아트페어(http://www.artparis.com)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 한 중심에 위치한 그랑 팔레(Grand Palais, 3 Avenue du Général Eisenhower, 75008 Paris, France)에서 열렸다. 6500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총 2200명의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전시하였고 참여 갤러리 중 56%는 프랑스 국적이었으며 44%는 해외에서 온 인터내셔널 갤러리였다.

예술의 중심지 파리에서 매년 열리는 아트파리 아트페어는 유럽예술 경향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해마다 한 국가 또는 지역을 특별 지정하여 지역 예술흐름을 소개하며 신진 갤러리와 신예 아티스트들을 지원한다. 설립 6년 이하의 갤러리들이 지원할 수 있는데 이에 올해는 총 12개의 갤러리를 선별하여 각 최대 3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였고 참가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였다고 한다.

지역적 테마로는 지난 몇 년간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그리고 작년 한국 아티스트를 위한 특별 초청전을 진행하였고, 올해의 테마는 <아트 아프리카>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프리카쪽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자리가 기획되었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신예 아프리카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지난 몇 해 동안 그 해의 테마를 위해 특별부스를 제작하여 더욱 돋보이는 자리를 마련해줬던 것이 비하자면, 이번 <아트 아프리카>는 조금은 푸대접한 느낌을 받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동안 아트파리는 교통이 편리한 파리 한중심에 자리한 그랑팔레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세계적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의 성격이 강했다. 프랑스의 아트위크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에디션은 다소 어수선하고 산만한 분위기로 진행되며, 내세웠던 <아트 아프리카>라는 테마가 무색 할 만큼 갤러리들은 전시관 내에 흩어져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이들의 작품을 보려면 두루 찾아 다녀야 했기 때문에 이 테마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4월 1일 토요일 오후에 방문한 그랑팔레는 빽빽한 인파로 가득하였다]

[아름다운 연두색 곡선의 철골과 유리로 이루어진 높은 천장으로 파란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그랑팔레 내부]

그럼에도, 파리의 아트페어답게, 이번 아트파리에서는 다양한 유럽아티스트들의 세계대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프랑스가 주목하는 미술경향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워커 에반스의 사진 작품들과 베르나르 뷔페의 유화, 수채화 작품 등 유명 작품들이 눈에 띄었는데 베르나르 뷔페의 경우 하나의 갤러리가 전체 작품을 뷔페의 작품으로만 구성한 점이 인상 깊었다. 한국 갤러리로는 313아트프로젝트가 신진작가 이완, 이승찬, 지지수의 작품과 추상화가 제여란의 작품을 선보였고, 이 외에도 다른 갤러리를 통해 몇몇 반가운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황선태 작가의 The sunny room]

유리, 전사, 뒤에서 비추는 전기조명을 이용하여 따스한 실내 내부를 표현한 작품

[이상민 작가의 Celadon bowl]

유리의 굴곡을 이용하여 빛에 의한 그림자로 대상을 그려낸 작품

나로선 파리의 아트페어는 처음 방문한 것인데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한국의 아트페어와 비교했을 때 국제적 성격이 강함을 역시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의 아트페어는 아무래도 판매실적에 있어서 파리의 아트페어와 비교할 바가 못되며 무엇보다 국제적 아티스트의 참여가 적고 세계의 다양한 갤러리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에서 만난 한국작가들의 작품은 세계무대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의 아트페어도 아티스트와의 대화라든지 세미나 등을 기획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는 노력을 더하여 세계적 행사로 커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해보게 되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눈길을 끌었던 점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두 개의 까페와 이동하며 음료와 와인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인데,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작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좋았다.

[대다수의 작품에 판매완료 되었음을 알리는 빨강 스티커가 붙었던 중국아티스트 Gao Xingjian]

다음 달 각종 아트매거진들이 이번 2017 아트파리 아트페어의 성과를 평가하겠지만, 53개국에서 온 54,537명의 관람객들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다.

침체된 현대미술시장의 분위기가 그 중 한 이유가 될 수 있겠고, 또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내세웠음에도 특별한 부스설치 등의 배려가 부족했던 점 등은 긍정적 평가로 기록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 메인테마가 <아트 아프리카>였지만, 수많은 중국 갤러리들과 그들의 판매된 작품 옆 빨간 스티커를 보면서 현대 미술시장에서 중국이 가지는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의 개인적 감상을 이쯤으로 하기로 하고 다음 달 발행될 잡지 속 다양한 비평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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