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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미술속 흑인미디어 아티스트의 현재 - 아서자파 (Arthur Jafa)


w. 선혜영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백인 경찰의 체포과정에서 조지플로이드라는 한 흑인 남성이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목격자들에 의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된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십간의 퍼져나갔다. 숨을 술쉬없다는 절박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닦에 엎드려 있는 한 흑인을 무릎으로 목을 짖누르는 미국 경찰의 잔인한 폭력 진압은 참혹했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는 뉴스와 기사들은 미국 사회에 한동안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사건으로 인해 미국을 시작으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1]는구호의 흑인 인권 운동이 다시 한번 확산되었다. 비애의 미국 흑인의 역사는 그토록 비인간적인 노예제도가 남북전쟁이 종전된 이후 1865년 공식적으로 페지되지어 자유를 획득한것 같았다. 하지만 선거권과 고용, 교육불평, 공공시설 이용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100년 후에야 통과되는등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다. 2009년 인종차별의 역사를 딧고 미국 역사상 버락 오바마가 첫 흑인 대통령 당선되면서 피부색 대신 인격으로 평가받는 마틴 루터 킹의 꿈을 실현하고 평등이라는 위치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기대를 만들어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보는 조지플로이드 사건과 흑인인종차별의 이슈 들을 보면 흑인의 위치는 아직도 서럽다.

서구의 지배구도에의해 만들어진 미술 역사의 틀안에 흑인의 위치와 존재는 지난 세기동안 결여되었었다. 아프리카 원시미술이 19세기 인류학자의 연구대상이 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되고 마티스 피카소같은 대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에 차용한 아프리카 조형미가 주목 받게 된적이 있지만 흑인 작가로써의 등장은 없었었다. 이후 1950년부터 미국 뉴욕이 현대 미술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서브 컬쳐로 존재했던 낙서를 미술의 한 장르로 끌어올린 바스키아가 전설처럼 전면에 등장 했었지만 그외 다른 흑인작가들은 크게 발견되지 못한것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전 부터 흑인 작가들의 위치와 시장은 폭넓어 졌다. 세계화와 다양성의 구실로 새로운미술시장에 대한 일시적인 개척의 지점 일수도 있지만 동시대 미술에 변방에 놓여있던 흑인작가로써의 역량과 예술가로써의 성취는 개인적으로 참으로 반갑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미국관을 마크 브레드 포드 (Mark Bradford) 작품들로 장식하더니 2018년 소더비경매에서 케리 제임스 마샬(Kerry James Marshall)작품은 한화 230억에 낙찰되어 흑인작가의 급부상을 실감하게 했었다. 2018년 MOMA에서 에드리안 파이퍼 (Adrian piper) 와 찰스화이트(Charles White) 의 회고전, 테이트 모던 과 부르클린 뮤즈엄에서 순회전시 “국가의 영혼: 예술에 흑인 파워” 시대” 전과 같은 흑인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들로 급증했다. 지난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흑인아티스트의 관심과 경향은 여전히 돋보였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카릴 조셉(Kahlil Joseph), 흑인의 삶과 일상을 그리는 헨리 테일러(Henry Taylor),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자넬레 뮤흘리(Zanele Huholi)가 흑백의 대형 흑인 초상사진으로 주목 받았다. 그리고 미국 흑인 아서 자파 (Arthur jafa)는 The White Album으로 본전시 황금사자상을 받음으로써 동시대 미술속의 흑인파워 위치를 다시한번 입증한다.



미국 이민사회의 초상화: 화이트 앨범


비틀즈 앨범과 조안 디디안(Joan Didion) 의 에세이 모음을 떠올리게 하는 아서자파의 전략적인 제목 The White Album은 그가 주로 다루었던 흑인 이미지에서 백인으로 전환하여 인종문제에서의 ”백인성”(Whiteness) 을 다룬 가장 최근 작품이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뮤직비디오, CCTV, 휴대폰 영상, 웹캠 다큐멘터리, 뉴스등 파운드 비디오와 그가 실제로 촬영한 짧은 클립들로 이뤄진 영상은 40분의 롱타임으로 이어진다. O J Simpson의 가석방에 관한 CNN 뉴스 클립 , 미국의 총기 사건을 연상시키는 장총을 바지에서 빼는 수엽난 백인남성, 폭력적인 구타장면, 흑인 여자경찰에게 소리를 지르는 수갑을 찬 백인, 클로우즈업된 백인 여성의 얼굴에서 “히스패닉, 흑인등 뭐든간 너무 예민하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을 받아치기라도 한듯 코믹한 폭언으로유명한 랩퍼 Plies가 화면을 향해 던지는 “당신 나랑 논쟁하고 싶어? 라고 말하는 인스타 동영상 으로 전환된다. 수많은 클립들이 바뀌어가며 계속이어지고 그가 신중하게 선택한 동영상들은 불편하고 소화하기 어려운 “백인성”에 대한 대화를 만든다. 그리고 불편한 대화속에 자파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흑인 남성이 가득찬 방안에 춤을 추는 흑인 스트립퍼, 검은 옷을 입고 힙합춤을 추는 백인 고트족들, Dj Larry levand의 아카펠라, 펑크 감성이 가득한 Iggy pop 음악 클립들은 영상 사이에 긴장감을 잠시 완화하기도 하고 불편함 위로하기도 한다.


복잡한 퍼즐같은 지금의 미국의 이민사회에 대한 초상을 보는듯한 화이트 앨범은 미국의 백인성을다루면서 인종차별 문제를 시각화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미지출처 http://www.journalofvisualculture.org/blog/archives/02-2020


아서 자파는 미시시피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화와 건축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다. 스파이크 리의 Crooklny (1994) 스탠리 큐브릭의 Eyes Wide Shut (1999)영화에 참여하고 Julie Dash의 다큐멘터리 Dust of the Dust (1991)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했었다.그외 마틴 루터킹의 50주년을 기념하는 Dreams Are Aolder Than Death (2013) 다큐멘터리, JAY-Z,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등 슈퍼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 했던 그는 2016년 Love is Message, Message is Death 비디오 영상으로 주목을 받고 The With Album 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 사자상을 받으며 이시대에 중요한 흑인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어릴적부터 광적인 이미지 수집 습관이 있었던 그는 늘 잡지, 뉴스,혹은 중고 서점에서 찾은 이미지들을 모아 스크랩북으로 만들고 구글, 소셜미디어등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들을 다운로드해서 저장한다든지 실제로 자신의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을 모아 광범위한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구축시킨다. 그는 아프리카 미국인으로써 흑인성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블랙컬쳐가 어떻게 현시대에 퍼져나가 대중문화를 만들고 사회에 규정되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지 늘 이미지들을 수집하며 탐구해왔다. 그것들은 아서 자파가 늘 말하는 흑인음악의 힘, 아름다움, 소외"를 수반하는 흑인 이미지와 비디오 시퀀스로 조합하여 재조립된다.



병치(Juxtaposition) 충돌과 공존: 정서적 근접성


2013년에 완성한 8분 22초의 비디오 에세이 Apex는 그가 수집한 스크랩북 넘겨 보는듯하다. Robert Hood의 테크노 트랙 Minus의 일정한 속도에 반복되는 비트의 맞춰 814개의 이미지가 0.6초마다 지나간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킹콩, 골룸..등 영화속 장면들, 잔인함이 가해진 흑인의 신체, 광고문구,미키 마우스, 원시부족, 기계장치. 심해 생물, 현미경으로 본듯한 미생물, 해파리, 이빨을 들어낸 유머스러운 상어.... 질주하는듯한 지나가는 비서사적인 순서의 이미지들과 색채안에 흑인들의 이미지들은 그 사이에 충돌하고 공존한다. 거기에 현시대를 살아가는 흑인들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이 있다. 그의 동료 아티스트 존 아캄프라 (John Akomfrah)는 아서자파의 작업은 이미지간에 새로운 의미들이 “정서적 근접성(Affective Proximity)”을 활성화 시킨다고 말한다. 아서 자파는 2016년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와의 한 인터뷰에서 존 이 언급한 “정서적 근접성”의 방식이 자신의 의도와 일치한다고 했었다. 그는 “정서적 근접성”을 끌어내기위한 편집방법으로 다양한 맥락의 이미지들(시간, 다른 역사적 배경, 고급문화, 저급문화등)을 신중히 병치시킨다. 아서 자파는 다음과 같이이야기한다. “다른 상황에 무언가를 배치하면 이상한 미끄러짐이나 불협화음이 발생합니다. 동시에 특정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는 "정서적 근접성"을 끌어내어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됩니다.”


영상편집에서 병치는 영화역사에서 쿨레 쇼프 효과라고도 불리는데 구 소현 영화감독이자 이론가인 레프 클레쇼프가 영화 예술 표현 방법에 있어 처음 사용한 몽타쥬 이론으로 대조적인 이미지들 나란히 위치시키는 편집법을 말한다. 이것은 선택하는 숏과 이들을 연결하는 순서와 시간이 보는이에게 메시지를 지각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2]파운드 풋티지 필름 메이커 브루스코너는 서로 관련성 없는 기록 영상물을 병치시키면서 재배열된 내러티브로 비디오 아트에서 새로운 감각을 시도했었다.


아서 자파의 작품 Apex의 빠르게 지나가는 이미지속에 한 흑인노예의 상처의 이미지가 지나간다. 자파는 한 인터뷰에서 Apex와 그사진은 어떻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흑인역사에서 필할수 없는 고통였으며 이미지 사이에 지금 당신들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듯 아서 자파가 유도하는 정서적 순간은 그가 수집한 다양한 이미지들 사이에 “흑인성”의 이미지들을 배치하고 추상적인 내러티브를 증폭하면서 단절된 이미지의 사이 마다 등장할 다른 이미지들의 근접성을 반영을위한 공간을 열어 정서들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새로운 감각의 흑인미학을 창조하려한다.



이미지출처: https://youtu.be/imGskKiC_Z8

음악은 삶 love is message, message is death


흑인들에 있어 음악은 삶 자체라고 말하는 아서자파는 비쥬얼라이징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 Black Popular Culture에 실린 에세이에서 그는 "어떻게하면 흑인음악이 흑인 이미지를 진동하게 만들까요?" 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서자파는 영상과 흑인음악의 감각을 일체화 시키면서 새롭고 완전한 흑인성의 시각화를 꿈꾼다. 이것은 블랙 비주얼 인토네이션으로 알려진 아서자파의 시각 개념의 논리에 의해 주도 되는데 카메라 속도와 프레임 복제를 사용하여 영상의 움직임이 흑인음악의 형태와 가까운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유도하는것 이라고 정의 한다.[3] 2016년 작품 Love is Message, Message is Death 는 Chance the Rapper와 Swizz Beatz가 함께 제작한 복음에서 염감을 받아 힙합으로 샘플링한 카니에 웨스트 Ultralight Beam 음악과 함께 7분 30초로 완성된 작품이다. 그가 주되게 사용하는 파운드 비디오와 자신이 촬영한 영상들로 배치한 이 작품은 어떤 사건의 현장에서 한 흑인의 인터뷰의 클립으로 시작된다. 농구경기장에 관중들의 열광의 몸짓이 담긴 영상으로 바뀌면서 Ultralight beam이 동시에 흐르기 시작한다. 흑인들의 댄스배틀, 어둠속에 춤을 추는 흑인의 뒷모습, 마이클 잭슨의 몸 동작들, 여러일상의 클립들은 Ultralight beam의 리듬과 비트의 속도를 같이한다. 추모식을 위한 연설중 오바마가 부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흑인 랩퍼의 랩,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되며 울부짓는 흑인 여자의 목소리, 인터뷰속의 대화, 아이를 훈계하는 아빠의 목소리는 Ultralight beam의 음악을 흐름을 샘플링한다. 손을 흔드는 마틴 루터 킹과 I been dreamin', I been dreamin '을 노래하는 남자가 일치가 되면서 바뀌는 흑백의 기록영상, 시위를 진압하는 장면, 허리 높이의 홍수에서 서로안고 걸어가는 커플, 올림픽에서 절뚝거리는 선수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결승선 도착하고, 어디선가 화재의 불이 타오른다. 그리고 지미 핸드릭스, 에어리언...이미지들은 음악과 하나가 되가고 캬니에 웨스트의 노래는 합창단의 목소리들과 합류되어 감정을 고조시킨다. Love is Message, Message is Death는 Ultralight beam의 리듬과 비트의 흐름에 의해 영상의 편집이 주도되기도 하지만 영상클립들의 배치에 의해 음악의 흐름이 편집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더 세심하게 프레임 속도를 음악에 맞춰 빠르게 혹은 느리게 조작하여 표현, 감정 및 움직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Love is Message, Message is Death는 흑인들의 삶에 시각적 빈도를 유전적으로 타고듯한 흑인들의 음악성으로 반응하여 세상에 전달하는 작가의 실험적 에세이다. 결국 그것은 흑인 음악의 힘, 아름다움, 소외의 미학적 신념대한 작가 스스로의 끈질긴 질문에 흑인성의 완전한 경험을 만들기 위한 작가의 예술적 실천이 아닐까 한다.


사랑은 메세지, 메세지는 죽음 (Love is Message, Message is Death) 이멋진 제목은 앨리스 브래들리 셸던의 소설, 사랑은 운명, 운명은 죽음 (love is the plan, plan is death)제목에서 가져왔다. 실제로 어린시절부터 SF 공상 소설과 영화을 좋아했던 그는 우주에서 불타는 태양의 자전 클립을 삽입한다. 어쩌면 작가는 희망과 절망의 교차하는 흑인들의 삶,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이 우주의 질서와 만나 두렵지만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세상에 보편적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미지출처 https://www.pamm.org/exhibitions/arthur-jafa-love-message-message-death




[1]2012년 미국, '조지 짐머만'이라는 히스패닉 성인남성이 '트레이본 마틴'이라는 흑인 청소년을 살해한 사건으로 인해 2013년 소셜미디어에 '#Black Lives Matter'를 사용하면서 시작된 사회운동. 이후흑인범죄자에대한체포과정에서백인경찰의과잉진압에대해주로항의하는 흑인민권운동이다. "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와 해시태그가 이운동의대표적상징이다. BLM으로줄여부르기도한다, 나무위키 [2]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hro95&logNo=10184289421&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fr%2F

참조 https://flash---art.com/article/arthur-jafa-face-it-the-affective-proximity-of-imagery/ https://bamlive.s3.amazonaws.com/The%20exhibition%20brochure%20%28PDF%29%20for%20the%20program/MATRIX_Jafa [3]https://www.academia.edu/39784176/Feeling_and_Falling_in_Arthur_Jafas_Love_is_the_Message_the_Message_isDeath/ 참조 https://www.google.fr/amp/s/news.artnet.com/art-world/arthur-jafa-julia-stoschek-collection-1227422/amp-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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